우리 고향 마을의 도서관이 얼마 전에 문을 열었다. 방금 친척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영상을 봤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꽤 예쁘게 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어느 대도시에 있는 곳인가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내가 어릴 때부터 자란 18선 소도시였다.
사촌 누나는 단체 채팅방에 이렇게 답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도시가 가져다주는 복지를 누리는 거지.” 그러고 보니 조금 감회가 새로웠다. 어릴 때는 제대로 된 도서관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고, 신화서점이나 화투서점처럼 책을 파는 곳에만 갈 수 있었다.

나중에 대학에 진학했는데, 학교 도서관이 공사 중단 상태였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도 완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학교에는 교실 몇 개를 터서 만든 작은 도서실 하나만 있었고, 개학 직후 룸메이트들과 함께 들어가 한 바퀴 둘러본 것 외에는 그 뒤로는 다시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에게는 혼자 공부하기에 더 적합한 다른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졸업 후 취직하고 나서 처음 간 곳은 광저우시 도서관이었다. 처음으로 여러 층에 걸친 도서관을 실제로 보았을 때는 그래도 조금 충격적이었다. 어릴 때부터 줄곧 가 보고 싶었던 곳이 원래 이렇게 생겼구나 싶었다.
오후에 시간을 조금 들여 Claude Opus 4.6과 함께 F5-Bench 프로젝트를 한 번 리팩터링했다. Nuxt에서 Next.js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동시에 바이트댄스 팀이 개발한 Semi Design으로 교체했는데, 이 UI 라이브러리가 좀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강력한 AI 모델의 도움을 받아 전체 프로젝트의 배포 워크플로를 개선했다. 각종 CI/CD를 비롯해 버전 배포와 변경 로그 같은 부분까지 손봤더니, 이제 제법 제대로 된 오픈 소스 프로젝트처럼 보인다.